교육윤리

마루타(통나무)

얄리영 2011. 10. 16. 21:24

 

 

      마루타(통나무)

 

 

 

  마루타 하면 일본말로 통나무를 뜻한다. 하지만 만주 하얼빈 부근 일본 731부대가 떠오른다.  

  부대장은 이시이 중장으로 생화학 세균관련 최고의 전문가였다. 하얼빈 부근인데, 외부에서 보면   

  우뚝 솟은 공장 굴뚝에 석탄을 때는 연기가 피어오르곤 했다. 마루타는 생체실험 대상자를 또한  

  지칭한다. 만주인, 중국인, 러시아인, 조선인 심지어 일본인까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압력강하실험, 동상실험, 매독실험, 세균실험, 각종 해부 및 기타 실험이 행해졌다.  

  그리고 희생된 마루타는 석탄과 같이 때워 버렸다. 또 다른 악마적 살상이었다.

 

  일본이 패망할 때, 이 부대는 철저히 소각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잔악한 흔적을  

  가린다고 가릴 수 있겠는가? 나찌 정권 때 폴란드 아우슈비츠에서 행해진 유대인 대학살보다   

  더욱 더 큰 대인류적 대죄를 범한 것이다.

 

  전쟁이란 이렇게 사람을 비이성 비성실 비인간을 넘어 아주 잔악한 악마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전쟁은 없어야 되고, 그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쟁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다.  

  유비무환이라 한다. 한가할 때 바쁠 때를 준비하는 것이고 전쟁이 없을 때, 전쟁을 망각해서는   

  않되고 전쟁 준비를 해야 된다.

 

  참 그러고 보면 사람의 본성이란, 집단의 본성이란 믿을 것이 못된다.  

  정확히 말하면, 아주 특수한 환경에서 일부 사람들은 악마의 본성에 빠지게 된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는 것을 다만 경계할 뿐이다.

 

  흔히 오감 또는 육감을 통해 사물을 알고 느끼고 지각을 하는데, 힘들고 지치고 더럽고  

  악한 것을 보면 물로 씻듯이 마음도 깨끗이 정화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오염된 상태로  

  계속 있기 마련이다. 이 것을 잘 행하는 것도 지성이고 열정이다.

 

   [참고] 태평양 전쟁 5권 화보집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