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성장과 정체(개혁과 개선)

얄리영 2012. 2. 29. 11:20

 

 

 성장과 정체(개혁과 개선)

 

 

 

향후 백년 후 아니, 삼십 년後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사회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몫만이 아니다.

사십대 중반인 내가 볼 때, 어쩌면 백 세까지 살아야 된다는 희망도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몇 세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일해야 보다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어쩌면 앞으로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흔히들 세상이 가까와 지고 온갖 지식과 정보의 범람 속에 살고 모든 것이 획일화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그 면면을 관찰해 보면 오히려 그러한 지식과 정보들을 받아들이는 양상에 따라 천차만별의 블록과 계층 또는 지역으로

세분화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예를 들면 한 쪽에서는 최고의 전달 매체를 통해 모든 것이 공유되고 지식 정보화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정체된 사회이면서도 정신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

 

1992년 1월 美대통령 조지 부시는 일본을 방문하여 당시 日 미야자와 수상과 만찬中 갑자기 졸도했다. 미야자와 수상이

도와줘 일으켜 세우려 하니 주변에 美 관리가 그대로 두라고 제스쳐를 취한다. 이것은 당시 일본의 위상을 크게 반영하는

상징적인 모습이라 생각된다. 미국은 경제를 살리려고 많은 애를 썼는데 아마 그 무렵 대일 무역적자가 최고조에 이르렀기에

좀 줄이려는 과제도 가지고 조지 부시가 일본을 방문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일본은 20년이 지난 지금 성장 동력을 잃고 정체에 빠졌다. 말그대로 정체된 사회가 된 것이다. 앞으로 변화의 양상은

모르겠다. 정체된 사회 즉 개선이 없고 있는 것을 조금씩 바꾸는 정도, 그리고 비용을 줄이려고 소비를 하지 않는 아주 소극적인

사회를 말한다. 이런 것은 차라리 퇴보라는 표현이 옳다. 일본이 정확히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와

일본의 부동산 하락과 더불어 한번 꺼진 거품은 다시 언제 일어날 지 모른다. 그나마 버티던 그로기 상태의 선수가 잽 한방에 휘청

넉아웃 된 것이다. 세계 최고 경제대국을 바라보던 일본이 지금은 4위로 처지고 앞으로 어디까지 추락할 지 모른다.

 

그러면 한국은 어떠한가? 부문별 미래성장 분야나 과제라고 발표되기도 하지만,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5%와 3%

그리고 1% 내외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또 중화학 공업과 조립금속 제조업 중소기업의 기반 그리고 반도체 첨단 및 미래산업과

3차 4차 산업들. 무엇보다도 값싸고 창조적인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또 개발하고 성장할 잠재력이 필요한 것이다. 과연 지금 해오던데로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까?

 

그것은 지금까지의 역동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과거 한국 전쟁후 폐허와 혼돈 속에서 1960 ~ 7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 운동 등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충분히 역동성을 불어 넣었고 80년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민주화 운동이 모든 분야를 휩쓸며 역동성을 이끌었다. 잘못된 사고와 제도를 타파하고 효율적인 서구화 제도를 발달시켰다.

그러한 흐름이 90년대를 이어지고 다시 2000년대에 이어지면서 많은 결실을 가져오고 또 문제점도 부각시켰다.

 

이제는 다시 기로에 섰다. 고이는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움직이는 우리사회 전반은 반드시 개선과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실감했다. 이제 세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모든 정신적 물질적 제도적 문화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여기서 다시 역동성을 잃으면 않된다. 계속 개혁과 발전을 이룩해야 되는 과제가 던져졌다. 그 길이 무엇일까?

 

먼저 중국과 북한에 눈을 돌려야 한다. 언젠가는 중국에게 십중팔구 다 뒤질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하나 둘은 최소한 앞서야

되고 그 십중팔구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된다. 그럴려면 북한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남아 국가와의 긴밀한 교역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우선 북한이다. 혹자는 체제때문에 어렵다 위험이 너무 많다고 하지만 그 방향이 역동성을 살릴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개발할 영토와 자원을 볼 때 말이다. 아울러, 연변 자치구나 만주 소수민족을 돌아다

봐야 된다.

 

어짜피 살려고 도전하는 것인데, 그만큼의 위험성과 열정은 보야야 되지 않는가?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이 발전해야 국가가 발전하는 것이고 기업과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개인도 역시 개혁과 개선의 요소를 찾아야 된다.

흔히들 자기계발이라고 하는데, 전문 지식을 얻고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대인 관계를 넓히고 항상 깨어있는 정신과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된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잘하고 있는 일 잘한다는 일을 포기할 용기가 있어야 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 빼고는 다 바꿔라!' 라고 하지 않았는가?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