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반 사람을 뜻하는 여러 가지 말
국민(國民), 일반 사람을 뜻하는 여러 가지 말
사실, 국민을 지칭하는 말로 예로부터 내려온 백성부터 민초, 서민, 민생, 민중, 평민에 이르기까지
또 시민까지 많이 있다. 각각 단어의 정확한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때 어떤 의미로 누가 썼느냐가
중요한, 언어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보통 사람들이 '민중'이라고 말하는 것과 정치권, 운동권에서 '민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상징성이 다르다. 과거 유명 정치인이 썼던 '평민'의 의미와 조선시대의 '평민'과 우리가 말하는
'평민'도 역시 그 상징성이 다른 것이다. 그렇지만, 사전적 의미로 보면 모두 국민, 일반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1. 백성(百姓) 1) (기본 의미) 예전에, 사농공상의 뭇사람을 이르던 말, 민초(民草)
훈민정음 서문에 나왔던 오래된 말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할 바 있어도’
그대로 읽으면 '백 가지 이름' 즉 많고 다양한 성씨의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2) 예전에 벼슬이 없는 상민을 이르던 말, 서민(庶民)
3)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민생(民生), 민중(民衆)
2. 서민(庶民) 1) 사회적 특권이나 경제적인 부를 많이 누리지 못하는 일반 사람, 평민(平民)
3. 민초(民草) 1) 백성을 질긴 생명력을 지닌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4. 시민(市民) 1) 시(市)에 사는 사람이란 뜻이지만, 포괄적인 의미를 가짐
2) 서양에서 국가의 정책이나 정치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국민(고대 그리스 등)
3) 근대 서양사회에서 봉건사회의 군주나 귀족계급에 대신하여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장악한 상공업 계층
4) 민주시민(民主市民), 시민사회(市民社會), 시민군(市民軍) 근세에 대비하여
민주의식과 신경제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뜻하는 말로도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