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고덕면 동고리 진위천 강둑을 걷다

얄리영 2024. 4. 6. 20:34

평택 고덕면 동고리 진위천 강둑을 걷다

 

 

진위천 전경1

 

진위천과 조수(고기잡이)를 하는 사람들

 

개불알풀 개불알꽃 아주 작아서 자세히 보면 무리를 이루고 있음

 

백목련을 보면 어렸을 적 원숙했던 누나 이모들이 생각난다

 

 

소풍공원 벤치에 누워 가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고덕면 동고리 진위천 강둑을 걸었다.

먼저 농롯길을 걸으면 자연를 만난다.

 

외진 수풀이 어스름한 텃밭의 나무에는

산비둘기 너덧마리가 산다. 마을경로당 앞

높은 나무위에는 까치들이 있다. 농롯길에는

민들레도 쑥도 아주 작은 개불알꽃도 있고

이윽고 둑방을 올라서면 보랏빛 괭이나물

꽃도 있고, 이름 모를 풀들이 올라왔다.

 

새순 돋은 버드나무에는 머리에 빨간반점이

있는 딱따구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참 운이

좋다!! 딱따구리를 보다니! 개천에는 오리들

가마우지도 있고 백로와 왜가리가 난다.

 

소풍공원에 다다르니 새소리에 검은흰색의

박새도 붉은머리 오목눈이도 있다. 참새는

약방에 감초이다. 작은 못에는 텃새

흰뺨검둥오리가 자맥질을 한다.

 

많은 상춘객을 만나고 조수를 하는 사람들.

누워서 하늘과 가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다가~~

돌아오는 길에 논 가운데 고라니 두 마리가

재빠르게 도망친다. ! 그 먼거리에서도!!

마을어귀 고양이 한마리가 안식처에서

경계를 한다.

 

방에 들어오니 나른함 속에 행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