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

 

    동행(同行)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가는 방법이란 질문으로

   현상공모 하였는데, 독자로부터 비행기, 기차, 도보 등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과연 1등으로 당선된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것은 ‘좋은 동반자와 함께 가는 것’ 이었습니다.

 

 

   이 기사를 한 5년 전에 접했고 지금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동행, 동반자 그러면 생각나는 것이 거룩하다는 생각이 들고, 인생의 길을 같이

   의지하고 믿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행복이고 장엄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 생각나는 것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닉 1957년 소련에서 발사된 로켓입니다.

   그런데, 스푸트닉(SPUTNIK)이 바로 러시아말로 동반자라는 뜻. 신의 영역, 미지의 세계

   우주로 향하는 어쩌면 두렵고도 벅찬 인류의 첫걸음이 바로 동반자입니다. 참 최고의

   작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반자, 사전적 의미로 어떤 행동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을 뜻하고 주로 인생의

   동반자, 여행의 동반자, 동반자 관계 이런 말을 많이 씁니다. 영어로는 COMPANION이 동료,

   반려, 친구, 동반자, 짝이란 의미입니다. 그 만큼 서로를 먼저 배려하고 믿고 목숨과 행운을

   함께할 수 있어야 됩니다.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 또는 가족이 해당되고, 함께 성장하는 동년배 친구 벗이 동반자가

   될 수 있고, 회사에서는 동료, 선후배 상사와 부하도 되고, 취미활동에서는 동료가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반려동물로는 개와 고양이를 비롯하여 동식물로도 확대됩니다.

 

 

   이 동행, 동반자는 어쩌면 사람이나 동물 식물에게는 필연입니다. 다리도 둘, 팔과 손도 둘,

   눈도 둘, 귀도 둘, 콩팥도 둘 이렇게 생명을 위하여 신은 우리에게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생명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또한 인생의 길도 역시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함께 해야 더 재밌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러한 동행, 동반자 관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서로 믿고 친구가 되어 주고 서로의 의지가 되어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나의 동행, 진정한 나의 동반자는 누구인가라기 보다도 내가 먼저...... .

   친구! 내가 당신에게 훌륭한 동행이고 진정한 동반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