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 (참여필진 33人)

 

 






 

   원 제목 [노무현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 33人의 글이 있다.  임!! 워낙 많은 격정과 충격. . .

   그리고 투쟁이란 단어가 스친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서민 특히 노동자의 대변자였고 정치에

   입문하여 최고의 자리 대통령. 비주류 대통령 틀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고향 농촌에 내려가

   결국 운명처럼 뛰어내려 으깨진 붉은 꽃잎이 되어간 사람.

 


 

   목포 대불공단에서 7/8일 금요일 오후 울산으로 오다가 한 휴게소에서 책 한 권을 샀다.

   지나가는 녹색의 자연 평온한 휴식 찻창을 때리는 빗줄기 마음이 차분하다 못해 좀 우울해 진다.

   카페나 블러그에 일방적인 정치와 시국 얘기를 올린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 금기 사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뒤돌아 보면 누가 보수고 진보고 급진인가? 다 우수운 얘기다.

 


 

   권력을 잡아 사리사욕 폼잡고 살고자 하는 욕심이 먼저. 국민 국가의 발전은 2순위.

   임은 그러기를 거부할 수 밖에 없는 태생인 것도 같다.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에 비유한

   글도 있다. 순간 어쩌면 임진왜란 노량해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이순신도 떠올랐다.

   전쟁의 공 높았지만 권력 파벌은 이순신을 시기하였고, 차라리 뜨거운 죽음을 맞았다.

 


 

   너무 비약인가? 그럴 수도 있다. 십중칠팔은 가지지 못한 서민이다. 설령 많이 가졌어도 늘 불만족

   배고플 수 밖에 없는 것이 욕심이다. 사고 생각이란 것은 제 발등 찍는 줄은 아무도 모른다. 대다수가

   선입견 편견 무사안일묻혀 이 것이 옳으면 옳다고 칭찬하지 못한다. 지독히 가난한 사람도 서민도

   마찬가지다. 임은 어쩌면 이런 어리석은 자의 멘토(스승)가 될 수 있다.

 

 


   이미 많이 알거나 가졌다고 생각하는 者, 무지하고 어리석은 者들아!

   굳이 세상을 그렇게 살 필요 있는가?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열심히 일하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다만 남에게 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 이런 이도 이해하고 저런 이도 이해하자.

   자성하고 자신에게는 엄하고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자세로 살아야 스스로 改善을 가져올 수 있다.

 


 

   자! 타락한 자기 자신을 한 번 버리자. 어깨에 맨 쓸데없는 짐을 이제는 버리자.

   그러면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고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해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어야만 아름다운 인생이 되는 것이다.

   종일 내리는 비, 더 이상의 비난과 질시는 씻어 버리고 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자.

 

 






 

                                                                                                           비내리는 이른 아침 동천강(7월9일)

                                

 


 

                                                                                                                               광폭해지는 동천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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