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보 서해국립공원(도보 여행)

 

 

 

 

 

 

 

   딱히 추운 날씨도 돈도 그렇고 해서 전에 갔던 주변을 도보로 걸어 봤는데, 풍경을 느끼고 여유를 즐기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주구시마 리아스식 해안을 조그마한 나가오 반도에서 본 풍경(1)

 

 

 

   

                                                                       해안 풍경이 빼어났고 매와 까마귀가 많았고 물이 참 맑았다. 반대편이 선착장

 

 

 

 

 

   

     공원 내 야자수와 굴축제를 했는데 좋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다른 장사꾼 없이, 질서 정연하게 가족 연인 친구들이

     야외 숯불에 앉아서 구워 먹는 것이 보기 좋았다.(굴은 카다카나로 가키 라 한다.)

 

 

 

 

 

 

 

   만조라 물이 들어왔는데, 상당히 맑았고 다시 간조가 되니 1미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굴축제 바로 앞 포구

 

 

 

 

 

 

 

  계속 걸었다. 어촌 마을도 지났고 사세보 마리나 리조트의 보트도 많이 봤고 집집마다 유자가 열렸는데, 따지 않아서

  새가 파먹고 또 땅에 떨어져 있었다. 하나 땄으면 좋으련만....... .

 

 

  마을마다 공동 묘지가 있었는데, '누구누구 가문의 묘' - 즉 화장을 해서 두는 납골당이었는데, 주로 마을 높은 곳에

  있었고 주변에 음악학원도 있고 한국과는 좀 다르게 아주 친숙했다. 또 토속신앙이 있어서 어느 집에는 조그마한

  건물이나 아주 작은 규모로 가운데 象을 모셔놓고 밑에는 제단을 차려 놓았다. 마치 한국의 과거  성황당(서낭당)이나

  집집마다 큰 부억이나 사당에서 기도를 할 때 성황신 천지신명, 지신 등에게 새벽에 기도를 올리던 모습이 떠올랐다.

 

 

 

   

   한시간 반 이상 걸었는데 작은 초등학교가 나왔고 운동장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한국 발음은 사세보시립 [선월소학교] 인데

   일본 발음으로 하면 '푸나코시 쇼가꾸' 라고 한다. 선(船) 은 배를 뜻하는데 '푸나'라고 발음한다.  주(舟) 이것도 배.

   하나 더 國(중국) 이라 써 놓고 "고쿠" 라고 발음하고,  성이름 田(전중) 이라 써 놓고 "다나카" 라고 발음한다.

   마침 담당이 다나카 상(氏)이기에 물어보니 그냥 그렇게 발음한단다. ㅎㅎㅎ 따지지 말고..... .

 

 

 

 

 

   

   前週는 무척 추웠는데, 오늘 2월12일은 오랫만에 청명하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었고 시골집 마당이나 들에는 꽃이 피었다.

 

 

 

 

 

 

 

     봄은 남쪽으로부터 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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