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바위와 진정한 평화

 

     

 

    진정한 평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 가지고자 하는 인간의 멈추지 않는 욕망 때문이다.    

    몽골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볼 때 도저히 진정한 평화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를 스스로 지킬 힘과 용기가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는 조건부일 뿐.


    그러므로 진정으로 평화를 염원한다면 전쟁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즉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면 개인도 사회도 그리고 국가도 당하고 결국에는 모두가 해를 입는다.

    제주도 구럼비 바위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에 대하여 말한다면, 한마디로 관점이 달라졌다.

    국가안보냐 아니냐 이런 관점이 아니라, 나쁜 공권력과 평화 자유 생명과의 싸움으로 변질되었다.
    정부가 할 것이라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옳았다고 본다. 5년을 넘게 끈 것이 오히려 문제였다.


    좁은 땅, 지역이기주의에 시급한 국가정책은 표류하고 있다. 이것을 올바르게 현명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정부 몫인데, 잘못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자연을 그대로 가꿀 수는 없다. 인류는 자연을 훼손하면서 개발하며
    가꾸며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산에서 꽃을 꺾어도 자연훼손 아닌가? 사실 산과 들에 집 짓고 사는 것도
    자연훼손에 더 가까운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자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은 안된다는 것도 옳지않다.
    잘 따져보고 더 효과적으로 득이 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대화와 타협이 최고의 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세계자연유산이라는 말, 좋고 아름다운 것은 맞지만 경직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항상 잘 가꾸고 보존하려는

    의지이고 행동이지 절대 개발을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류문명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남미의 아마존, 인류의 허파도 속절없이 무너지고 중국의 초원도 개발되어 공장이 들어선다. 해군기지가 들어오면

    평화의 섬에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군대는 상징적 의미와 실질적 힘을 갖는다. 둘째 함대 이상의 규모가 건설되면

    그 부대 효과가 얼마인지 계산해 보면 지금의 소득을 몇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인가 경제적 관점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셋째 친환경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잘 개발하여 가꾼다면 관광연계라든지 기타효과로

    오히려 지역주민에게 경제적 이득이 크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배제되고 정치사회적으로

    증폭 이슈화되고 변질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진정으로 평화와 생명을 원한다면, 제주도에 평화를 지킬 힘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해양주권이라는 것이 있다. 독도는 우리땅! 서해와 이어도는 우리해역! 해적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자!

    구호만 요란해서 될 일인가? 중국의 해군력 강화, 일본의 해군력 강화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냉정히 이성적으로 따져 본다면 그렇게 극단으로 치닫을 이유가 없다.

 

    임진왜란前, 조정에서 일본을 정탐할 겸 사신을 보냈는데, 정부사의 의견이 갈렸다.

    정사 황윤길은 전쟁준비를 해야된다고 했고 부사 김성일은 왜는 평화로우니 오히려 정사의 말은

    세상을 현혹시킨다 했다.

 

    그만큼 자연과 생명을 훼손하면서까지 해군기지를 세우려는 것은 보다 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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