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 법흥사계곡의 힐링
누구는 이것이 최고이다, 다른 이는 권력과 명예를 탐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제일이라 하지만,
어떤 이는 또 다른 꿈을 꾸며 산다. 비록 짧은 3박4일의 캠핑이지만 2005 ~ 7년의 시간과 2013 ~ 15년의
것이 다르듯 올해 2018년도 또한 다르다.
참으로 결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을 그간 배우고 느껴온 여행임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처음에는 웃고 즐기는 것을, 그 다음에는 집을 짓고 나무를 하고 밥을 하는 방법을, 더 나아가 싸우는 법과
이제는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 어느 고귀하고 으뜸인 왕도도 또한 없다. 중용처럼 이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공부하고
덕으로써 다른 이를 사랑하고 호연지기 용맹함으로 깨끗이 열심히 살면 그 뿐인가 보다!
그러하면, 행복한 삶이 아니겠는가?
청령포
올해는 처음으로 청령포를 다녀왔다. 1457년 17세로 삼촌인 세조에게 죽임을 당한 단종의 비애가 남의 애를
끊는다. 오백오십년도 더 지났는데도 그 곳은 똑 같은 듯 하다. 삼면으로 서강이 둘러 흐르고 마지막 면은 높이 깎아
지른 절벽처럼 절망에 빠지게 한다. 삼십오륙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지만 쪽배로 건너가고 잠시 걷고 하는 길이
그래도 쉽게 느껴질 정도로 가슴 한켠이 먹먹했다.
이런! 인간의 욕심이란!! 퉤! 퉤! 퉤!
무엇보다도 주차장 공터에서부터 훤히 보이는 마치 온몸이 갇힌 듯 가둔 큰 철재조각상이 더욱 가슴을 짓누른다.
이것도 우리의 지나간 일이다!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고 더욱 바르게 현명하게 노력할 따름이다!!!
매표소에서 바라본 청령포 전경 (2018년 8월2일)
자세히 보면, 가운데 소나무숲에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편으로 기와집이 보인다.
이 기와집이 단종이 유배 생활하던 곳으로 밀랍인형으로 시연하고 있다. 기와집 옆에는 딸린 초가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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