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바라밀경 영험록

 

 

옛날 당나라에 강백달이라는 사람이 원화 9년(814년)에 방주라는 곳에서 악질병을 얻어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가 백달이 대풍창병이 들어서 세상에서는 버린 사람으로 인증하였다. 부모형제가 근심하고 약을 써도

약효도 없고해서 생명은 살아있으나 육신은 부르터서 차마 볼 수 없으므로 부자지간에 수의하고 식량을 가지고

백달을 짊어지고 심심산곡의 바위속에 버렸습니다. 부자간에 가슴이 아프도록 눈물을 흘리고 작별하였습니다.

백달은 몇 달을 지내다가 식량도 다 먹고 병고에 신음하는 중에 스님 한 분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네가 금강경

사구게를 외우면 이 병이 낫는다 하기에 백달이 그 스님의 가르침을 들은 후 입을 놀리지 않고 수일간을 지송하였더니

하루는 호랑이가 와서 잡아먹을 듯이 하기에 겁이 나서 눈을 감고 지성으로 금강경 사구게만 지송하였더니 호랑이가

그 부르터 아픈 곳을 핥아주고 얼음같이 찬 약을 붙여주니 별안간에 아픈 고통이 없어지고 범은 가고 병은 차도가

있었다. 또 그 이튿날 스님이 다시 와서 산에서 풀 한 묶음을 갖다 주시고 저편에 물을 가리키면서 아픈 곳을 이 풀로

물에다 씻어내라 하기에 백달이 목이 메이도록 울면서 절을 백배나 하니 스님께서 손수 등을 문질러 주고 씻어주니

풍병이 다 나았다. 완전히 나은 후에 백달은 다시 집에 돌아와서 부모형제를 상봉하고 병이 나은 말을 하였다.

병은 금강경 사구게를 외운 영험으로 이렇게 나았습니다 라고 하였다.

   

 

     若以色見我     약이색견아

     以音聲求我     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     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     불능견여래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한다면,  

     이는 사도를 행하는 것이니, 능히 여래를 볼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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