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행복하고 싶습니까? 정말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합니까?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행복이 무엇인지 알면 행복해지기 쉬울 겁니다.

그런데 솔직히 생각만 그렇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생각해 봅니다.

욕심이란 무엇입니까? 어떠한 것을 지나치게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좋게 하고자 하는 마음은 필요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탐하여 오히려 망치게 되는

욕심을 버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로 욕심을 얼마나 버리느냐에 따라 그만큼 행복에 가까워집니다.

즉 열정으로 순수하게 행하고 만족하는 것이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디까지 행하면 되고

또 만족해야 합니까?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다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십년선배와 어렸을 적 얘기를 하다가, 초등학교 다닐 때(1970년대 중후반, 강원 전방지역),

학기 초에는 선생님이 학생지도를 위해 가정형편이나 생활수준을 파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면

참 사적인 부분이어서 무리가 많은 내용이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 기억나는 것이 가족 모두를 적고

학력과 직업을 적었습니다. 집은 자가 전세 사글세 기타. 그 다음 생활수준을 체크하는 항목에 가면,

78년도 전방지역 산촌 읍면에는 TV 있는 집 하면 한 반에 두서너 명, 전화기 있는 집 하면 두세 명,

냉장고 있는 집 하면 두세 명, 끝으로 자가용 하면 학년 전체 한명도 없었습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자가용이 없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두세 대도 보통입니다.

십년선배가 그때 기준으로 하면 다 갑부이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행복하지도 않다라며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 물질자본주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을 배우고 인공지능, 첨단공학을 배워 인류를

편리하게 문명을 발전시키고 부를 축적하는 것은 숙명에 가까운 것입니다.

 

1978년에 차가 있는 집은 한명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 가지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 겁니다.

욕심이 쓸데없는 욕심을 낳고 또 욕심에 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은 태어났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영원한 행복도 물질도 그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할 때 행복한 것이라 봅니다.

지금 자신이 열심히 순수하게 살고 만족하면 행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그 친구들은 지금 얼마나 행복할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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