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34명의 어이없는 '나 감싸기'(시사저널)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그 응분의 댓가는 내려져야 합니다.

        지난 8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찬성 111명, 반대 134명으로 부결 되었습니다.

        여대생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치욕적인 성희롱 발언으로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파렴치범으로 몰려

        제명 직전까지 갔다가 국회의원들의 감싸기작전에 의해 구제된 사건입니다.

 

        방청하던 시민들을 내보내고 비공개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처리한 참 기가막힌 노릇입니다.

        여의도 정치의 또 다른 한 단면입니다. 연민의 정, 정치판의 의리라도 표한 것인지?

        그 정도 죄를 가지고 제명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 .

        너무 어리석은 자를 조금 덜 어리석은 자들이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라도 감싸야 서로 사니까?

       

        만약 강의원 제명과 관련한 투표가 '공개 기명 투표'로 이루어졌다면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자에 대한 무고죄, 아나운서 모욕죄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강의원은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입니다.

 

        국회가 한심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려. ㅎㅎㅎ

        모 의원은 '죄없는 자 돌을 던져라' 라고 성경 문구를 인용했다는데 너무 오버한 것은 아닌지! 참!!!

        물론 의원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지만,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정의와 신념을 지녀야 합니다.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나라와 정치를 위한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국회는 동정을 했더라도 법원에 의해 의원직이 박탈된다면 국회는 또 한 번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이랍니다.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가 뭔지!

 

        끝으로 내가 저 자리에 가면, 저러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자성합니다.

      분명한 것은 오늘 한국 정치의 한 단면이고, 우리의 한 모습이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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