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와 대관령국사서낭(성황) 부부

 

 

 

   대관령 국사서낭 설화

 

   옛날 학산리(鶴山里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마을에 한 처녀가 굴산사(屈山寺) 앞에 있는 석천(石泉)에 가서

   바가지로 물을 뜨니 물 속에 해가 떠 있었다. 물을 버리고 다시 떴으나 여전히 해가 있으므로 이상하게

   여기면서 물을 마셨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처녀에게 태기가 있어 마침내 아이를 낳았는데 아비없는 자식

   이라 하여 마을 뒷산 학바위 밑에 버렸다. 산모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이튿날 그곳에 다시 가보니 뜻밖에도

   학과 산짐승들이 모여 젖을 먹이고 날개로 가려 따뜻하게 해주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비범한 인물이

   될 것이라 믿고 아이를 데려와 키웠다. 아이가 자라자 당시의 서울인 경주로 보내어 공부시켰는데 나중에

   국사가 되었다. 해가 뜬 물을 마시고 태어났다고 하여 범일국사(泛日國師)’라 부르게 되었다. 범일국사는

   학산에 돌아와 자기의 지팡이를 던져 꽂힌 곳에 절을 지어 심복사라 하였다. 범일국사는 강릉에 살았는데,

   때마침 난리가 나서 대관령에서 술법을 써서 적을 격퇴시겼다. 불법을 전파시키고 고향을 지킨 그는 죽어서

   대관령의 서낭신이 되었다고 한다.

 

 

   대관령 국사여서낭 설화

 

   옛날 강릉에 정씨가 살았는데 나이 찬 딸이 있었다. 하루는 꿈에 대관령서낭신이 나타나 장가오겠다고

   청하여 왔으나 정씨는 서낭신에게 딸을 줄 수가 없다고 거절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딸이 곱게 단장하고

   마루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업고 달아났다. 처녀를 업고 간 호랑이는 산신이 보낸 사자였

   으며, 서낭신은 처녀를 데려다가 아내로 삼았다. 딸을 잃은 정씨 집에서는 야단이 났고 대관령서낭당에

   찾아가 보니 처녀는 서낭과 함께 서 있는데, 이미 죽어서 혼은 없고 몸만 비석처럼 서 있었다. 정씨는 하는 수

   없이 화공을 불러 딸의 화상을 그려 붙이니 처녀의 몸이 비로소 떨어졌다. 호랑이가 처녀를 업어가

   대관령서낭과 혼인한 날이 415일이므로 지금도 415일에 두 신을 함께 모셔 제사지낸다. 이 두 전설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데, 강릉단오제가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는 굿이며 그 주신인 서낭은 비범한 탄생을 가진

   범일국사이고 대관련서낭신이 부부신이라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이 두 사람을 함께 제사지내는데서

   강릉의 단오제는 시작되었다고 한다. 범일이 통일신라말 9세기 사람이고 대관령국사서낭신을 모셔

   단오제를 지냈던 큰서낭당에 모신 12신위 중 신라시대 인물이 많은 점으로 보아 이 단오제는 적어도

   9세기 이전에 기원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강릉단오제의 시작 대관령국사서낭(성황) 부부 맞이

 

   (강릉-바우길 카페에 단오제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국사서낭의 영신제에                                  

     다녀온 분이 올린 사진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국사여서낭(성황) 정씨 처녀의 친정 여기서 제사와 굿 행차를 시작

 

 

어렸을 때 이곳 앞을  지나다닌 적이 있음

 

  

의식을 보기위해 모인 사람들

 

  

국사서낭 부부가 도착  신주 또는 위패라~~

 

이것이 신목  단오의 주인공

 

  

 

굿이 시작

 

 

소지를 태움

 

  

멀리서 찍은 영신행차의 광경

 

  

단오제행사장에서 신목을 모시고 무당(무형문화재)이 춤을 시작

 

  

 

  

 

 

  

그리고 그 피날레는 불꽃축제로 ~~~~~~~~~

 

 

 

   바우길 카페에서 소개한 강릉단오제의 감흥에 젖으며 이 블러그에 다시 올립니다.

 

   대축제는 인간의 열정적인 삶이고 유유히 흐르는 역사이며 인간의 힘입니다.    

        

                                                                                    - 일본 큐슈 사세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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