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
삼십육계 三十六計, 곤란할 때에는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다
남북조 시대, 제(齊 479∼502)나라 5대황제인 명제(明帝)는 소도성(蕭道成)의 종질(從姪:사촌 형제의 아들)로서
고제의 증손(曾孫)인 3대 4대 황제를 차례로 시해하고 제위를 찬탈(簒奪)한 황제인데 그는 즉위 후에도 고제의
직손(直孫)들은 물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잡아 죽였다. 이처럼 피의 숙청이 계속되자 고조 이후의
옛 신하들은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개국 공신인 회계(會稽) 태수 왕경측(王敬則)의 불안은 날로 심해졌으며 불안하기는 명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부 장괴(張壞)를 평동(平東)장군에 임명하여 회계와 인접한 오군(五郡:강소성 내)으로 파견했는데 왕경측은
1만여 군사를 이끌고 도읍 건강(建康:南京)을 향해 진군하여 불과 10여 일 만에 건강과 가까운 흥성성(興盛城)을 점령했다.
도중에 농민들이 가세함에 따라 병력도 10여 만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병석의 명제를 대신하여 국정을 돌보던 태자 소보권(蕭寶卷)은 패전 보고서를 받자 피난 준비를 서둘렀으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경측은 껄껄 웃으며 말하기를 "단장군(檀將軍)의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 도망가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三十六計走爲上計]' 이었다고 하더라. 이제 너희 부자(父子)에게 남은 건 도망가는 길밖에 없느니라."
하는 말에서 많이 인용되었습니다.
[승전계(勝戰計)] :기회를 이용 적을 압도하는 작전을 말한다.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치다.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제5계 진화타겁(盡火打劫) :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적전계(敵戰計)] :기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미혹시켜 승리를 이끄는 작전이다.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제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畺) : 오얏나무가 복숭아을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간다.
[공전계(攻戰計)]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계책을 모의하여 적을 공격하는 전략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 풀을 헤쳐 뱀을 놀라게 한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하다.
제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산 속에서 유인해 낸다.
제16계 욕금고종(欲擒故縱) :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 준다.
제17계 포전인옥(抛 引玉) : 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혼전계(混戰計)] : 적이 혼란한 와중을 틈타 승기를 잡는 전략유형
제19계 부저추신(釜低抽薪) :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물을 흐려 놓고 고기를 잡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가 허물을 벗듯 위기를 모면하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
제24계 가도벌괵(假途伐 ) :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병전계(幷戰計)] : 상황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우군을 배반, 이용하는 적략유형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빼낸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 어리석은 척 하되 미친 척 하지 마라.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하다.
[패전계(敗戰計)] : 상황이 불리한 경우 열세를 우세로 바꾸어 승리로 이끄는 전략유형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이용하여 적을 대한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 빈 성으로 유인해 미궁에 빠뜨린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한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의 희생해 적을 안심시킨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 여러 가지 계책을 연결시킨다.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
제26계 지상매괴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진나라 효공때 상앙이라는 사람이 효공에게 발탁되어 법무장관이 되었다. 진나라에 사는 사람이면 신분과
계급을 불문하고 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엄단하기로 공포하고 법의 엄정한 시행을 실시했다. 그러던 어느날
태자가 법을 어기는 일이 발생했다. 백성들은 상앙이 태자의 죄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지켜보고 있었다.
상앙은 태자의 교육을 맡고있는 벼슬인 부육관과 책임자인 부육장을 엄벌에 처했다. 상앙은 태자를 그와 같이
잘못 교육한 책임을 물어 부육장인 공손하에게는 얼굴에 먹물을 집어넣는 경형에 처했다. 이렇게 하므로써
태자를 간접적으로 벌하는 효과가 있음과 동시에 태자도 법으로 다스린다는 예를 보임으로써 왕족과 상류층에
준법정신을 앙양케 했던 것이다.
제10계 소리장도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
겉으로는 웃는 낯으로 상냥하게 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을 해칠 뜻을 품고 있음을 비유한다.
유비가 한중왕에 오르자 위나라 조조는 오나라 손권과 손 잡고 형주를 치려고 하였다. 유비는 관우를 보내
형주를 지키게 하면서 위나라의 번성을 치도록 하였다. 육구에 주둔한 오나라 여몽은 관우가 마음을 놓도록
하기 위하여 병이 든 것처럼 속여 물러갔고 무명의 육손이 그를 대신하였다. 육손은 육구에 부임하여 관우의 무용을
칭송하는 겸손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관우는 노련한 여몽을 경계하였지만 젊고 무명인 육손에 대해서는 애송이라
여기고, 형주 병력의 태반을 거두어 번성을 공격하는데 투입하였다. 여몽은 형주의 병력이 취약한 틈을 타서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관우는 여몽과 육손의 소리장도 계책에 넘어가 최후를 맞이했다.
지인 중 한 사람이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가 마음에 든다 하였는데.....
또 제34계 고육지계(苦肉之計)도 마음에 드는데 역시 삼국지연의에도 나왔지요.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에게 지혜를 얻은 주유와 황개는 조조에 거짓 항복을 위하여 심하게 고문을 당하는 일화가 있지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그 자체가 한마디로 대단한 뻥이지만요...... . 툭하면 수십만이 모이고 몰살하고 웬 등장인물은 그렇게 많은지?
소설은 허구의 문학이라 그랬습니다.
솔찍히 이 36계가 왜 이렇게 치졸하게 느껴지는지? 아마도 눈 앞에 승리를 위해 상대방을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제압하려는 의도로 먼저 쓰였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그래도 상대방의 수를 읽고 자신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 라도
하나씩 음미해 봄도 좋을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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