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14장 군자소기위이행(君子素其位而行)

 

 

 

 

 

   중용14장 군자소기위이행(君子素其位而行)

 

 

 

      부자이면 부자답게 행동하고 가난하면 거기에 맞게 행동한다.

      쓸데없이 체면 차리고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임을 말한다.

      오랑캐 땅에 있으면 오랑캐에 맞게 행동하고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른다.

 

      자기 분수를 알고 제분수에 맞게 행동하라는 말도 된다. 대만 한 명문가의

      가훈이 '잘된 것은 남의 탓이요, 잘못된 것은 내탓이다.' 란 말이 있단다.

      남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반성하고 개선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군자는 처한 위치에 맞게 행하고 그 외는 원치 않는다.

   부귀에 처하면 부귀에 맞게 행하고 빈천에 처하면 빈천에 맞게 행하고

   오랑캐에 있으면 오랑캐에 맞게 행하고 환난에 처하면 환난에 맞게 행하니

   군자는 처하는 데마다 스스로 얻지 못함이 없다.

 

   윗자리에 있으면 아래를 업신여기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으면 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을 바르게 하고 남에게 구하지 않으니 원망함이 없고

   위로 하늘을 원망치 않고 아래로 남을 탓하지 않는다.

 

   고로,  군자는 처한 위치에 거하며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태롭게 행하며 요행을 바란다.

   자왈,  활쏘기는 군자의 도와 비슷하니 과녁을 놓치면 돌이켜 그 자신에게서 찾는다.

 

 

 

   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故君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徼幸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