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훔친 노인에게 내린 판결문
노인이 빵을 훔쳐먹다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노인을 향해
“늙어 가지고 염치없이 빵이나 훔쳐먹고 싶습니까?” 라고 한마디 던졌습니다.
노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부터 아무 것도 않보였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판사가 이 노인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 라고 판결을
내린 뒤 방망이를 땅땅땅 쳤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정이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줄 알았는데
해도 너무 한다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 일인가!
판사는 판결을 내리고 나더니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그 벌금은 제가 내겠습니다. 제가 그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동안 제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저는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판사는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정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들도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대가로 이 모자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요”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인 방청객들도 호응해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을 했다.
이 재판으로 그 판사는 유명해져서 나중에 워싱턴 시장까지 역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리야’ 판사라고 전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판사가 없겠습니까마는 내 스스로 이렇게 훌륭한 판사가 아니더라도
진실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세상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고 나도 아름다워집니다.
'교육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수호천사(천사의 품계) (0) | 2012.03.24 |
---|---|
참외와 자두(신발과 모자) (0) | 2012.03.01 |
소나무에 새겨진 해병 투혼 (0) | 2011.11.23 |
포용력과 용서 (0) | 2011.11.12 |
고려말 팔은 八隱 (0) | 2011.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