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월요일 일하는 날이다.
얘네들은 왜 음력 설이 없는 겨? 무식한..... .
일본 와서 많이 쓰는 단어가
죳또(잠깐) ちょっと
검사 중 대화를 하는데
'죳또(잠깐)' '죳또 마떼(잠깐 기다려요)' ちょっと 待って
의미가 좀 있다. 잠깐만이라는 뜻도 있지만, 좀 어렵거나 거절을 할 때도.
어느 날 역시 야드에서 갑자기 '죳또데스네'
순간 나는 '이 사람이 장난하냐?'
죳또데스네(잠깐이네요) 정도 그러나 저러나
나도 죳또데스네 라는 말을 가끔씩 쓰는데 그 뜻은 그냥 '에이 좆도'
얘네들이 많이 쓰는 말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고맙습니다'.
음식 써빙하면서도 '시츠레이시마스 실례합니다.'
또는 '스미마셍가 미안합니다만' 입에 달고 산다.
이것은 문화가 그렇게 되었다는 얘기로 의미가 크다.
산책중에 웬 아이가 나를 보자 '곤니찌와 안녕하세요' 낮인사 참 예의 바르다.
또 나이 많은 아주머니가 역시 '곤니찌와' 그럼 나도 '곤니찌와'
놀란 것은 퇴근길 야드를 통해 가는데, 트렌스포타가 길을 막은 것이다.
그 순간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차도 모두 그 자리에 정지한다.
우리는 트럭이나 승용차는 피할 수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서더라도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어쨌든 그 빈 틈을 헤치고 나가는 것만 봐 왔는데..... .
조선 중기 임진왜란 그 공이 많은 이순신 장군을 권력과 파벌은
죽음으로 몰았지만, 미국은 니미츠 제독이나 스프루언즈 제독이
미드웨이 승전 후 승진하고 승승장구했다. 미국과 비교하면 이순신 장군은
임란을 막은 後 병조판서 그리고 재란 명량해전 승전 後 정승 자리도
충분했다. 그런데 임란 후 투옥 고문을 받았고 백의종군 후에도 노량에서
결국에는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조선은 결국 양반과 상놈, 당파 싸움, 무사안일 그리고 마지막 브레이크
정조 마져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되고 결국 실학파와 개혁 선구자의
목소리는 뒤로 묻히며 그럴수록 외세가 무서워 쇄국을 선택했다.
공맹도 성리학도 시대에 따라 바뀌어야 되는데, 명나라도 청나라도 조선도
모두 亡하고 말았다. 아무리 좋은 진리도 시대에 뒤떨어지면 바뀌어야 된다.
더 좋은 서양의 문물, 문명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거부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받아들여 개선시키는 것이 순리이다.
그런데 늘 문명의 마지막은 퇴폐와 타락으로 스스로 망하는 것으로 결판난다.
어쩌면 이 세상 최고로 수천년을 내려온 흐름인데 망할 지언정 바꿀 수는 없는 것.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 死後,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가
정권을 잡고 막부 즉 사무라이 정권을 탄생시켰다.
명예와 복종을 중시하여 사무라이 앞에서는 모든 것이 後 순위였다.
이렇게 간단 명료했기에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데
저항이 적었고 비교적 순조로웠을 것이라 판단한다. 한마디로 무식하고
가진 것이 없으니 좋은 것을 받아들이기 쉬울 수 밖에...... .
열심히 살면서 항상 나쁜 것을 고치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려는 자세와
눈높이를 갖자는 것이다. 보수주의는 옛 무덤으로 돌아가 現在의 잘못된 것을
찾아서 改善하자는 것이고 진보주의는 지금을 인정하지 못하므로 판을 엎고
다시 짜자는 것이다. 둘 다 잘못된 것을 고치자는 데는 동의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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