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의 세계화
1. 촌놈의 세계화
지금껏 한국을 벗어난 적 없는 놈이 일본에 일년 거주하며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오사카를 통해
6~7회 한국을 방문하며 해외여행의 두려움에서 겨우 벗어났다. 이제는 유럽도 미국도 자신있다.
지난 번 재미삼아 혼자서 복잡한 루트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사실은 비행기편 때문에 그랬는데
대기시간 포함하여 12시간이 걸렸다.
10시 오오사키카미지마 사무실 출발
시로미즈(白水) ~ 타케하라(竹原) 훼리 40분 340円 11시경 가고야 버스 탑승
타케하라 노리바(훼리선착장) ~ 히로시마역 가고야 버스 1시간30분 약 2,000円 12시30분 도착
히로시마(廣島) ~ 후쿠오카 하카타역 신칸센 1시간10분 약 8,500円 14시30분 도착
하카타 ~ 후쿠오카 공항 택시 20분 약 2,000円 예상 걸어서 18시경 도착
후쿠오카 ~ 김해 20시경 비행편으로 겨우 45분, 울산까지 리무진
다시 택시로 밤10시30분경 도착 12시간여행
출발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하카타 주변을 배회하면서 햄버거도 사먹고 시간을 때웠다. 이따금
쭉쭉빵빵 아가씨들도 보이고 사는 거 같았다. 그리고 이정표만 보고 공항까지 택시를 타지않고
4km 정도를 걸었다. 해산물 광고판이 특이했다. 明太子라는 광고판이 보였는데 명태알 명란이다.
한국에서도 명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명란(명태알)과 창란(창자)이 별미이다. 작은 공단을
지났는데, 三菱이란 한자가 들어오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미쯔비시를 뜻한다.
2. 일본 쫌 알기
시간이 흘렀지만, 역사를 통해 그리고 매체와 책을 통해 공부한 한국과 일본. 비호감을 갖기에
충분했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직접 접해보니 생활문화나 습관, 대화와 업무
그리고 생각을 통해 하나씩하나씩 빗장이 벗겨지는 듯 했다. 개개인으로의 일본인은 문화수준도 높고
친절하나 집단으로의 일본인은 하나로 단결력이 강하고 맹신적인 면이 있다. 수평적 사고, 예를 들면
상급자인 사장과 부장을 부를 때 '사쪼우' '부쪼우' 안에 존경 및 수평적 사고가 들어있는 것 같다.
즉 사장님 부장님이 아니고 그냥 다나카 사장, 노무라 부장으로 끝나고 서로간 ~~ 상을 붙인다.
첫째 개인이나 국가는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개선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된다. 보다 나은 것을 향한 정쟁과 논쟁은 필요하지만 결국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성과 포용력이 더욱 중요하다. 솔찍히 조선 후기에는 이러한 정신이 사라졌다. 영정조 後
급격히 쇠퇴하고 결국에는 호전적인 일제의 침략을 받았다.
둘째 조상 그리고 선열에게 고마움을 가진다. 그 가난한 나라를 피와 땀을 흘려 이만큼 올려놓아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3. 우리의 소원은 통일
셋째 민주주의 사회주의를 떠나 민족주의를 주장한다. 백범 김구 선생 나의 소원은 독립이라는
가르침이 생각나고 이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되어야 한다. 혹자들은 지금 북한은 포기하고
남한만이라도 강한 국가를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오산이다. 북한이 붕괴되어 중국의
속국이 되거나 강대국 역학관계에 놓이면 결국에는 한국의 국가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 단연코
남북한이 통일되어 강대국가를 건설해야 된다. 이것이 우리가 잘 살기위한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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