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19장 무왕주공 기달효의호(武王周公 其達孝矣乎)
사람의 본분, 효(孝)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선대의 뜻을 잘 계승하고
또 그 일을 잘 전술하는 것이라 했다. 집안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었다.
또한 대대로 내려온 물건도 보배도 입던 옷도 잘 진열하고 제철음식을 올리라 한다.
종묘제례에 관한 일과 서열 그리고 여수제례 교사지례 체상지의 예법이 나온다.
재밌는 것은 머리색과 치아의 마모로 젊고늙음을 가렸다니 지금도 해당된다.
여수제례는 여러사람이 아래에서 위로 잔을 올리는 것인데, 오늘날에도 삼잔(초헌간
아헌간 종헌간) 외 첨잔을 많이 한다. 이러면 나이가 어린 사람이나 부녀자에게까지
내려간다. 과거에도 그랬다니 참 재밌다. 비록 없어진 예법이지만 죽은 자의 무덤에서
배운다는 보수주의의 입장에서 잘 헤아려 온고이지신(溫古而知新)하자.
자왈, 무왕 주공 그 큰 효여!! 효(孝)란 선대의 뜻을 잘 잇고 그 일을 잘 전술하는 것이다.
봄가을에 사당을 고치고 그 종묘의 보배를 벌려 놓고 그 입었던 옷을 놓고 제철음식을 올린다.
종묘의 예(禮)는 소목(昭穆)으로 서열을 정하고, 관직으로 서열을 정함은 귀천을 구분하는 것이고
일(事)로 서열을 정함은 그 덕(德)을 구분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아래에서 위로 잔을 올리는(旅酬) 것은 아랫사람에게까지 이르기 위함이고(逮賤)
머리색으로 자리를 정함은(燕毛) 나이로 서열을 구분하는 것이다.
조상의 그 자리를 밟아보고 그 예(禮)를 행하고 그 악기를 연주하고 그 존엄함을 공경하고
그 좋아하던 사람을 사랑하고, 죽은 사람 대하는 것을 산 사람 대하듯, 없는 사람 대하는
것을 있는 사람 대하듯 하는 것이 효가 지극한 것이다.
하늘에 올리는 교(郊)와 땅에 지내는 사(社)는 상제(上帝)를 받들기 위함이고 종묘의 예(禮)는
그 조상에게 제(祭)를 올리는 것이다.
교(郊)와 사(社)의 예(禮)에 밝고 천자(天子)의 종묘에 올리는 체(褅)와 가을 대제 상(嘗)의
뜻을 잘 알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손바닥을 보는 것과 같다.
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무왕주공 기달효의호 부효자 선계인지의 선술인지사자야
春秋修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춘추수기조묘 진기종기 설기상의 천기시식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종묘지례 소이서소목야 서작 소이변귀천야 서사 소이변현야
旅酬下爲上 所以逮賤也 燕毛 所以序齒也
여수하위상 소이체천야 연모 소이서치야
踐其位 行其禮 秦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천기위 행기례 진기악 경기소존 애기소친 사사여사생 사망여사존 효지지야
郊社之禮 所以事上帝也 宗廟之禮 所以祀乎其先也
교사지례 소이사상제야 종묘지례 소이사호기선야
明乎郊社之禮 褅嘗之義 治國其如示諸掌乎
명호교사지례 체상지의 치국기여시제장호
昭穆 소목 宗廟之次 左爲昭 右爲穆 而子孫亦以爲序
종묘 다음 왼쪽이 소 오른쪽이 목 그리고 자손도 또한 서열이 있다.
燕毛 연모 祭華而燕 則以毛髮之色別長幼
머리색으로 자리를 정함은 제사 후 연회는 모발의 색으로 장유를 구별한다.
旅酬之禮 여수지례 여러 사람이 술을 올리는 예법
郊 교 祀天 하늘에 제를 지내는 것이고, 社 사 祭地 땅에 제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褅 체 天子宗廟之大祭 천자의 종묘에 올리는 큰 제사이고,
嘗 상 秋祭也 가을에 지내는 대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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