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분과 미친 놈
자동차를 타고 가던 사람이 정신병원 앞을 지날 때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그 바람에 바퀴를 지탱해주던 볼트가 풀어져 하수도 속으로 빠졌다. 그 사람은
속수무책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굴렀다.
그때 정신병원 담장 너머로 이 광경을 보던 환자 한 명이 말했다.
"여보시오! 그렇게 서있지만 말고 남은 세 바퀴에서 볼트 하나씩 빼서 펑크 난
바퀴에 끼우고 카센터로 가보세요"
그 사람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그런데 당신 같은 분이 왜 정신병원에 있죠?"
그러자 환자가 대답했다.
"나는 미쳤기 때문에 여기 온 거지 너처럼 모자라서 온 게 아냐 임마!"
이 콩트가 마음 속에 들어온다. 나는 미쳤기 때문에 여기 있지 너처럼
모자란 놈은 아니다!! 미쳤다는 말은 정말 열정적인 단어이다. 공부와 연구에 미쳤다.
운동과 야구에 미쳤다. 연애에 미쳤다. 게임과 도박에 미쳤다. 너무 미치다못해 돌아버렸다.
그 놈은 정말 미쳤다. 그래도 인생을 살다보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야 제맛이라 생각한다.
최소한 한 번쯤은 미친 분이 되어 무엇인가 성취하기를 염원한다.
한자에 보면 미칠 급 정말 좋은 단어이고 가치있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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