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다! 흰둥아!
일본에서 작성된 2010년 7월의 글인데 감명 깊다.
오유에서 퍼온 글이다.
名前: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 投稿日:2010/07/22(木) 23:33:20
어렸을 때 강아지를 몰래 키우다가
아버지께 들켜서 혼났다.
「지금 당장 버리고 와!
난 개가 너무 싫어!」
그래도 엄마가 감싸주셔서
아버지도 마지못해
「나한텐 일절 가까이 오게 하지마!」
하면서 개를 키우는 걸 허락해주셨다.
개 이름은 하얀 애라서 「흰둥이」
흰둥이는 아버지한테 다가가지 않았고
아버지도 흰둥이한테 다가가신 적이 없었다.
그런 생활이 15년.
흰둥이가 늙어서
현관 앞에서 최후를 맞이할 때
아버지는 처음으로 흰둥이 곁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흰둥이를 쭉 지켜보셨다.
아버지는
「미안했다...」
라고 하시며 눈물을 보이셨다.
그걸 본 흰둥이는
아버지의 앉은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더니
그대로 몸을 둥글게 말고 누워
4시간 정도 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아버지는 아침까지 계속 울고 계셨다.
번역 : 행복한 마조히스트 (sweetpjy.tistory.com)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겸손 겸양의 덕(德) (0) | 2013.12.11 |
---|---|
아파트와 행복 (0) | 2013.10.04 |
갑옷을 준 좋은 친구 (0) | 2013.08.06 |
미친 분과 미친 놈 (0) | 2013.08.01 |
치유(힐링,Healing)과 휴가 (0) | 2013.07.31 |